장성 행주기씨 고산서원 소장자료 수집 및 기탁(2023.4.11.)
하늘이 우중충한 4월 중순에 장성 고산서원을 찾아가 기탁한 소장자료를 수집하였다. 본원 조사원들은 자료를 수집하기 전 사당(고산사)에서 참배하였다. 고산서원은 기정진이 조선 고종 15년(1878년)에 정사를 지어 ‘담대헌’이라고 이름을 짓고 강학하던 곳이다. 소장자 기호중씨는 기정진의 6대 종손이다. 이날 덕지덕지 먼지 묻은 고문헌 자료를 장서각에서 꺼내 털고 한지로 포장한 후 본원으로 가져왔다. 대부분 훼손이 심한 상태라 이른 시일에 보존 처리하기로 했다. 수집한 자료는 총 109점이다. 참고로 ‘장성 고산서원 노사선생전집 및 답문류편 목판’은 1999년 7월 5일에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14호로 지정되었다. 소장자의 말씀에 따르면 장서각에 보관되었던 기우만 초상화가 분실되었다고 한다. 개인이나 문중이 가전-전승-자료를 보관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예이다.
소장자 : 기호중
수 량 : 1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