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전주이씨 덕림정사 소장자료 2차 수집 및 기탁(2023.5.24.)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2차로 영광 덕림정사에 방문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기탁 신청을 끝마쳤다. 자료의 수량은 1차보다 방대하며 수집 소요 시간도 꽤 길었다. 투입한 인원을 배로 늘렸다. 다행히 앞마당이 넓어 자료를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날 꼭꼭 숨어 있던 ‘천문도’와 천문서적인 ‘연기신표’를 발견하였다. 또한 빛이 닿지 않는 천장 다락방에 방치된 자료를 밖으로 끄집어내 햇볕을 쐬게 했다. 자료 한점마다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작업을 했다.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는 자료인 만큼 이러한 작업은 가치 있는 보람이 아닐까. 여전히 호남 어딘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자료가 있을 거다. 하루 꼬박 걸려 수집한 수량은 2,581점이다. 고문서 1,811점, 고서 550점, 향토사자료 180점, 유물 40점이다. 일을 마치고 복귀할 때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루바삐 덕림정사가 온전한 모습을 갖추길 바랐다. 낡아 허물어져 가는 덕림정사는 보수가 절실하다.
소장자 : 이경회
수 량 : 2,58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