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정철훈 선생이 한국학호남진흥원의 안동교 자료교육부장에게 하동정씨 가전(家傳)자료를 ‘기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집 날짜를 잡고, 자료를 보관하던 컨테이너 장소로 갔지만 폭염으로 인해 현장에서 자료만 본원으로 옮겨왔고, 기탁 절차에 필요한 행정서류는 우편으로 주고받기로 했다. 정철훈 선생은 하동정씨 운람(雲籃) 정봉현(鄭鳳鉉: 1852년∼1918)의 증손자이다. 정봉현은 곡성군 포평리에서 태어나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9)에게 수학하였으며 경회당(景晦堂) 김영근(金永根: 1865~1934) 등과 교유하였다. 정철훈 선생의 부친은 정근(鄭槿: 1930~2015)으로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하였으며 작사가, 작곡가, 방송작가로 활동하였다. 자료를 정리한 결과, 총 369점이다. 고서 136점, 근현대자료 41점, 고문서 185점, 서화류 4점, 유물 3점이며, 희귀한 근현대자료와 정봉현의 휘호, 『원교각체필첩』, 『의학입문』 고서 등의 귀중한 자료를 정철훈 선생으로부터 받았다. 기탁한 자료는 향후 근현대사 연구에 적지 않는 도움을 줄 것으로 여긴다.

소장자: 정철훈

수량: 3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