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한국학호남진흥원, 9일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 개최
서행록 통해 본 여산 송씨 3대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문헌 보급 및 확산을 위해 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호남문헌 심층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여산 송씨 송정악(1697-1775)·송지행(1741-1802)·송석년(1778-1842) 3대에 걸친 선대 선양 일기 ‘서행록’ 완역 기념으로 마련됐다.
서행록은 고흥군에 사는 송정악·송지행·송석년이 당대 절의가 있는 벼슬아치와 석학들에게 선조인 송대립(1550~1597)·송침(1590~1637)의 묘문(墓文)을 부탁하기 위해 경기도 및 서울 일대를 왕복하면서 기록한 기행 일기다.
총 2부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서행록을 통해 본 여산 송씨 3대의 선양 정신과 학술적 의의’를 주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나상필 일반연구위원(한국학호남진흥원)의 사회로 ▲박미선 교수(전남대)의 ‘고흥 여산 송문의 서행 경로와 활동’ ▲김민규 교수(동국대)의 ‘송정악의 송대립·송침 묘비 건립 연구’ ▲김미선 교수(전남대)의 ‘서행록의 여행 글쓰기와 문학교육적 의미’를 주제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은 김희태 문화재위원을 좌장으로 양정현 교수(순천대), 김지혜 연구원(서강대), 이서희 교수(전남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아울러 남포집(南圃集), 답문류편(答問類篇)도 완역해 오는 30일, 7월14일 같은 장소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한편, 한국학호남진흥원은 멸실 위기에 처한 호남지역의 민간기록문화유산을 조사·수집 및 보존·관리하며 연구성과를 집적하고 호남학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