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한국학호남진흥원, 향약 자료집 발간
광주 향약 발상지 부용정 등 담겨…유네스코 등재 목표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호남한국학 향약자료집 ‘광주향약1-부용정 등’과 ’광주향약2-양과정’을 발간했다.
공동체 문화유산인 호남지역 향약자료는 전국에서도 가장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에 발간한 향약자료집은 이러한 문화유산을 빠짐없이 조사하고 원문 이미지를 비롯해 해설문, 탈초문, 번역문까지 수록해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향약1-부용정 등’은 향약을 맨 처음 시행한 것으로 알려진 부용정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광주향약을 처음 실시한 김문발과 이선제의 향약 시행 관련 자료가 담겨있다.
아울러 문집 속 광주 면 단위에서도 향약이 시행됐음을 알 수 있는 향약서문 자료를 발췌, 번역해 실었다.
‘광주향약2-양과정’은 양과동정 향약 자료를 대상으로 했다.
1500년 전후 창설된 양과동정 향약은 정유재란을 겪으며 모두 불에 타버리고, 이로 인해 향약도 시행하지 않다가 1604년에야 다시 복구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과동정’과 같이 향약을 시행한 자료와 건물이 모두 온전하게 남아있는 경우는 전국에서 드물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향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지속적인 향약 자료를 발굴 및 연구할 계획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