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한국학호남진흥원, 조선시대 과거시험 답안지 국역화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은 과거시험 답안지를 어떻게 작성했을까? 조선시대 생원시(生員試) 진사시(進士試) 등 과거시험의 답안지나 문제지 등을 흔히 시권(詩券)이라 한다. 시권을 수집하고 국역화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진>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역한다. 이번 사업은 조선시대 벼슬에 나아가기 위한 통로였던 과거시험의 답안지를 목록화하고 번역함으로써 당대 문화를 조명하고 콘텐츠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조선시대 호남 출신의 인물 41명의 과거시험 답안지를 목록화, 국역화할 예정이다. 대상 인물로는 담양 송순, 영광 강항, 장흥 위백규 등 41인이다. 자료집은 간행물 두 책 분량으로 원고지 5000여 매 정도다.
한편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은 “향교 서원,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시권을 국역해 향후 과거시험을 재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토대로 전통문화 공간인 항교, 서원을 활성화하고 기록문화인 시권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등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62-603-9616.
/박성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