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한국학호남진흥원 ‘판결문으로 본 광주·전남 학생운동’ 출간

광주·전남은 의향이라는 정신적 토대를 함께한다.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광주·전남인들은 함께 떨치고 일어나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일제강점기 지역 학생들은 항일독립 의지를 알리고 숭고한 희생을 통해 의향 호남의 정신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1926년 성진회 결성과 1929년 학생독립운동, 1945년 광복에 이르는 학생들의 꿋꿋한 저항 정신은 오늘의 현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은 최근 ‘판결문으로 본 광주·전남 학생운동’을 출간했다. 판결문 번역은 박해현 초당대 교수, 김승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책은 지난 1928년부터 1945년 6월까지 20여 년에 걸쳐 지역에서 일어난 학생운동 판결문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국역자료집이다. 원문은 국가기록원 소장자료를 토대로 했으며 국가보훈처 전자자료관 자료도 활용했다.
특히 이번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조점환 판결문, 임주홍 진정서를 번역한 내용이 실려 있으며 창씨개명으로 이름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사람의 이름을 각주 처리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국역 자료집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총설 국역자료집의 특징과 개인별 형량, 출신학교별 인물현황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학제 등을 담고 있다. 2부는 판결문 번역자료가 연대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찾아보기를 수록해 누구나 참조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아울러 책에는 본서에 수록된 판결문을 토대로 개인별 형량과 출신 지역별, 출신 학교별 인명을 분류해 학생운동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