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한국학호남진흥원, 공동체 문화유산 호남 향약자료 발간 눈길
‘부용정’ ‘양과정’ 2권 발간
향약은 권선징악과 상부상조를 위해 만들어진 향촌의 규약을 말한다. 유교적 가치관에 토대를 둔 향촌의 자치규범이다. 공동체 문화유산인 호남의 향약자료는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
지역 관련 향약 자료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천득염)은 ‘호남한국학 향약자료집 광주향약1- 부용정 등’과 ‘호남한국학 향약자료집 광주향약2- 양과정’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2021년 사업 결과물로 발간됐으며 원문 이미지뿐만 아니라 해설문, 탈초문, 번역문까지 수록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먼저 ‘광주향약1-부용정 등’은 향약을 맨 처음 시행한 것으로 알려진 부용정 자료 등이 실렸다. 광주향약을 처음 실시한 김문발과 이선제의 향약 시행 관련 자료 외에도 원래의 향약자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광주의 면단위에서 향약이 시행됐음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수록됐다. 이들 자료는 광주사람의 문집에 수록돼 있는 향약서문을 발췌하고 번역한 것이다.
‘광주향약2-양과정’은 광주향약 자료가 가장 잘 남아있는 양과동정 향약자료로 구성했다. 1500년 전후에 창설된 양과동정 향약은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모두 불탔지만 1604년 복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약 시행 자료와 건물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드문 경우로 자료적 가치가 높다.
한편 천득염 한국한호남진흥원장은 “향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계속적인 향약 자료를 발굴 및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