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한국학호남진흥원, ‘호남의 향약과 동계’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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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학회·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주관
향약ㆍ동계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
한국학호남진흥원은 ‘로컬커뮤니티규약의 전통과 현대적 변용:호남의 향약(鄕約)과 동계(洞契)’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관에서 100여명의 관게자가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화학회·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제 간 연구를 추구하는 지역학 대표 학회 연구자들과 커뮤니티를 연구하는 지역의 대표 연구소가 주축이 돼 기존의 지역학 연구를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시각, 주제, 방법론을 적용해 공동체 문화의 궤적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검토하고 향후 공동체 문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조사한 향약과 동계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시대에서부터 근현대 호남 지역의 공동체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파악하고 조선시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 결과물을 공유했다.
학술대회는 김덕진 역사문화학회장(광주교육대 교수)의 개회로 시작돼 박경하 중앙대 명예교수(사단법인 한국주민자치학회 향약연구원장)의 기조발표(조선시대 향약의 성격과 주민자치로의 현대적 변용), 제1세션(호남커뮤니티규약의 헌황과 특징) 주제발표(권수용 한국학호남진흥원 박사, 이경동 공주대 교수), 제2세션(호남커뮤니티 규약의 회계와 공유자산) 주제발표(전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정수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제3세션(로컬커뮤니티규약의 현대적 변용) 주제발표(이영배 안동대 교수, 류도향 전남대 교수)에 이어 지정토론, 참석자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에 향약이 호남, 그 가운데에도 광주에서 최초로 현 남구에서 실시된 이후 현대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와 문화적 긍지를 높이 사고, 더 널리 호남지방에서 왕성하게 시행돼 전국적인 전범이 된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향약은 우리 인간사회가 언제, 어디서나 시간적, 공간적 범위를 넘어 온 인류가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담은 중요한 정신문화 유산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러한 바탕에서 아시아적인 문화로서의 가치를 지닌 우리나라의 향약에 대한 역사,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노력을 전국의 정부, 학계, 연구기관의 공동노력으로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국학호남진흥원 관계자는 “다양한 관점과 학문 영역에서 호남 지역 향약ㆍ동계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