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광주시 ‘고봉 기대승 종가자료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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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시청 2층 무등홀서 성황리 개최
종가 소장자료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추진
1천100여점…주제발표·종합토론서 학술적 검토

호남 대표 명현(名賢)을 배출한 행주 기(奇)씨 종가 소장 자료를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28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2층 무등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광주광역시와 (재)한국학호남진흥원과 함께 진행했으며 고봉 기대승 종가에서 (재)한국학호남진흥원으로 기탁한 1천100여점의 자료 소개를 시작으로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문숙자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의 ‘고봉 기대승 종가 분재기의 내용과 역사문화적 가치’, 진나영 숭의여자대학교 교수의 ‘광국원종공신녹권의 서지적 특장과 자료적 가치’, 김기림 조선대학교 교수의 ‘고봉 기대승의 도산기 발문 및 도산잡영 화답시 고찰’, 안동교 한국학호남진흥원 부장의 ‘양선생문답첩의 구성과 문화유산적 가치’ 등이 발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희태 광주시 문화재위원을 좌장으로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재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책임사서, 정현숙 원광대학교 교수, 박명희 전남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기대승 종가 자료에 대한 심도있는 학술토론을 펼쳤다.

‘고봉 기대승 종가자료’는 행주 기씨 종가에 소장된 고문서와 전적 등으로 분재기(分財記), 명문(明文), 시권(試券), 상소(上疏)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는 호남 대표 명현(名賢)인 고봉 기대승 선생과 기대승 선생을 배향한 서원인 월봉서원의 역사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봉문집 목판’과 ‘월봉서원 빙월당’을 광주시지정문화유산으로 관리하고 119억 원을 들여 월봉서원 문화예술 체험복합관을 건립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광산구, 한국학호남진흥원 등과 함께 지난 2022년 ‘고봉 기대승 선생 서세 450주년 기념행사’를 국회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한 바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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